5월은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이 들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가장 먼저 만드신 공동체가 가정인데 그 시작점이 장막이었죠. 가족 공동체가 거하는 공간 장막! 이 장막이 나중에 성전(교회)이 되는데 이것은 교회의 시작이 다름 아니라 가정(장막)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이 거주했던 장막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성막이 되고, 이동식이었던 성막이 고정식인 성전으로 바뀝니다. 이후 신약시대의 성전 개념은 가히 변혁적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또한 우리 몸에 대하여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그러니까 하나님은 우리 몸이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때문에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라고 말씀하시죠. 즉 몸과 성전, 몸과 제물은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전이자 제물인 우리 몸은 장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고후 5:1). 장차, 급기야 우리 몸은 육신의 장막집을 벗어버리고 하늘에 있는 썩지 않는 영원한 집으로 바뀌게 됩니다.
몸과 교회(성전), 몸과 제물, 몸과 장막이 동일하게 언급됩니다. 우리 몸이 거하는 공간이 가정이며, 또한 성전입니다. 가정과 교회(성전)는 다같이 우리 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실제로 가정과 교회는 각각 가족과 교우들이 가장 친밀하게 교제하는 공간이죠. 나의 몸을 제물로 드릴 때 주님은 우리 예배를 영적 예배로 받으십니다. 주님 주신 가정과 교회에서 늘 하나님과 가족들, 교우들과 함께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