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고,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교회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 전통을 자랑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다스리심 아래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창립의 역사와 전통은 귀하지만, 우리의 기준은 성경에 충실한가, 그리스도를 높이는가, 맡겨진 사람들을 복음으로 살리는가에 있어야 합니다.
2)교회에서 다듬어진 건강한 신앙은 예배당 안에 머물지 않고 삶과 문화로 나타나야 합니다. 주일의 예배가 가정과 일터의 정직, 용서, 절제, 섬김, 배려로 이어질 때 복음은 일상 속에 뿌리내립니다. 신앙 문화는 한 번의 큰 행사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진실한 예배와 사과, 돌봄과 존중 같은 작은 순종이 반복될 때 그것이 공동체의 습관이 되고 교회의 문화가 됩니다.
3)세속화는 교회 밖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선택이 세상의 욕망을 닮아 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배를 드리고 직분을 맡고 있어도 마음의 중심이 성공과 인정, 이익과 자기주장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이를 이기는 근본적인 길은 단순히 세상의 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과 은혜와 성품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성공보다 신실함을, 이익보다 주님의 기쁨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4)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신 하나님은 실패한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세우십니다. 제자들도 넘어졌지만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 안에서 다시 일어나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당장의 모습만 보고 사람을 포기하지 말고, 다시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작은 순종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5)70주년을 향해 우리 교회는 말씀과 예배의 문화, 모든 세대가 함께 믿음을 잇는 문화, 마을과 열방을 섬기는 문화를 더욱 굳게 세워야 합니다. 말씀과 예배가 깊어지면 인격과 삶이 변하고, 변화된 삶은 세대를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한 섬김과 선교로 흘러갑니다. 앞선 세대가 받은 믿음의 바통을 오늘 우리가 충실히 살아 내고 다음세대에 건네야 합니다. 그 모든 일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삶에 적용】
창립 69주년을 맞이하면서 복음의 유산을 소중히 이어 가되 과거에 머물지 말고, 말씀과 예배를 더욱 굳게 세우며 다음세대에 믿음을 바르게 전합시다. 모든 교우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한 섬김과 선교를 계속 이어 갑시다. 우리 각자가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고백으로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