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으려 오신 분
(사 53:1~6)
고난보다 복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세상을 다스리는 복을 주셨고, 그때까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온전했습니다. 죄가 없던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갔습니다.
1)사람이 죄를 지은 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공의로운 하나님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2)죄로 인해 죽음과 고난이 세상에 들어왔고, 인간은 수고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원죄와 자범죄로 인해 고난과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3)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사람이 되어 오셔서 겸손히 섬기시며,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4)이사야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평범한 외모로 인해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 예언했습니다(사 53:1-2). 법의학 연구에 따르면, 예수님은 당대 유대인과 같은 모습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 평범함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거룩한 의미를 가집니다.
5)이사야는 예수님의 고난을 예언하며, 그가 멸시받고 우리의 죄를 짊어질 것이라 말합니다(사 53:4-7).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희생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셨으며, 바울은 그 고난에 동참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6)예수님의 고난은 우리의 죄를 위한 희생적 고난입니다. 반면, 우리가 받는 고난은 자기 잘못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십자가 고난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다 받는 고난은 주님과 이웃을 위한 것이며,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길입니다(벧전 2:19-20, 4:15-16).
7)삶에는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
다. 버거운 고통, 슬픔,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우리를 짓누를 때, 좌절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며, 믿음 안에서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요 16:33, 요일 5:4-5). 예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시며, 모든 고난을 함께 감당하십니다. 이 사순절, 십자가를 지신 주님과 함께하며 그의 위로와 사랑을 깊이 누립시다.
【삶에 적용】
1)우리는 원죄와 자범죄를 지닌 존재이며,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피로만 우리의 죄가 사함 받을 수 있습니다.
2)십자가를 지며 받는 고난과 자신의 잘못으로 받는 고난은 다릅니다. 주님과 이웃을 위해 받는 고난은 가치 있는 것이며,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