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老) 부부에게 배우는 대림절 신앙
(누가복음 1:5~7)
교회력으로 우리는 지금 대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어떤 신앙으로 주님을 기다려야 할까요? 한 노부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신앙을 통해 그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1)먼저 이 부부는 제사장 가문이었지만,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작은 산골 마을에서 살았고, 무엇보다 자녀가 없다는 큰 아픔을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불임은 죄의 결과로 오해받았기 때문에, 이 부부는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습니다.
2)그러나 성경은 이 부부를 단 한 줄로 소개합니다.“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요,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행하더라.”
세상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깨끗하고 흠 없는 삶을 보시고 그들을 주목하셨고 의인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3)“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어떤 모습으로 기다려야 할까요?”
이 노부부는 메시아가 언제 오실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았지만, 오랜 세월을 변함없이 흠 없고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도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벧전 1:19)으로 오십니다. 그러니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과 삶 또한 깨끗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4)또 한 가지, 이 부부의 신앙은 매우 맑고 순수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얻은 귀한 아들을 두고, 사가랴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 아이가 주의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보통 부모라면 “잘되게 해 달라, 복을 달라”고 기도할 텐데, 사가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먼저 바라보는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욕심, 자기 가문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순수한 믿음이었습니다.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이 맑고 순수해야 합니다.
5)이제 성탄절까지 약 열흘이 남았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 기간, 우리의 삶은 깨끗하고 흠이 없게, 우리의 신앙은 맑고 순수하게, 그렇게 의로운 모습으로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삶에 적용】
대림절은 흠 없는 어린양이신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분을 기다리는 우리의 신앙과 삶이 어떤 모습이여야 할지 말씀 안에서 고민하고 삶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