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매우 다양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질서 안에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빛과 땅과 물과 식물과 동물은 모습과 역할이 서로 다르지만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생명 세계를 이룹니다. 교회 역시 서로 다른 은사와 생각과 역할을 가진 많은 지체가 한 몸을 이루며, 그 몸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이십니다(고전 12:12, 27; 골 1:18). 그러므로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2)창조섭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청지기의 자세로 살아갑니다. 물질과 직업과 가족과 건강과 명예와 권리와 기회 모두 그 근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의 영원한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 주신 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사용하고, 주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기꺼이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롬 11:36).
3)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창조세계를 잘 다스리고 관리할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새로운 것을 얻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받은 건강과 가정과 물질과 직분과 관계와 믿음을 잘 지키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솔로몬은 젊은 시절 좋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노년에 자기 신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좋은 출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하여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믿음과 사명을 끝까지 잘 지켜 가야 합니다.
4)하나님께서 창조의 일을 마치신 후 일곱째 날 일을 그치고 안식하신 것은 우리에게 일과 쉼의 거룩한 질서를 보여 줍니다(창 2:2-3). 사람은 끊임없이 일만 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일할 때에는 성실하게 일하고, 멈출 때에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쉬어야 합니다. 주일에는 우리의 일과 염려와 계획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삶의 진정한 주인이심을 다시 고백합니다. 주일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삶의 질서를 바로 세우며, 새로운 힘과 소망을 얻어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룩하고 복된 날입니다.
【삶에 적용】
주일에는 세상 일과 염려를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합시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충성스럽게 돌보되,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읍시다. 예배 가운데 지난 삶을 돌아보고 우리의 문제와 계획을 주님께 맡기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쉼과 은혜를 받아 새로운 한 주를 믿음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