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남교회 주간 소식입니다. 단풍을 '나무잎의 찬란한 죽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름 내내 싱그럽고도 푸르른 빛을 발하던 나무잎이 가을이 깊어지면서 서서히 그 푸른 색을 울긋불긋 빨강노랑, 아름다운 색깔로 바뀌는 게 단풍입니다. 사실은 나무가 자기 스스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동면, 즉 겨울을 채비하는 움직임입니다. 이후에 잎파리는 나무에서 떨구어집니다. 낙엽이죠. 나무는 겨울을 맞이하면서 추운 날씨에 자칫 얼 수있는 자기의 수분을 최소화하여 생명을 지켜 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체는 피조 이후에 생명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나름 열심히 일합니다. 어떤 피조물도 피조된 그대로 있지 않습니다. 그대로 있으면 죽기 때문이죠. 갓 태어난 생명체는 어미를 따라 다니면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웁니다.하나님의 창조 섭리입니다. 나무도 예외가 아니어서 외관상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엔 활발한 행동이 있습니다.
올해 단풍은 '찬란한 죽음'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반대로 '처절한 죽음'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고운 단풍이 아니라 그만 퇴색한 단풍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단풍이 만들어질만한 날씨가 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환경의 현실은 필요충분조건을 구비하지 못하는 게 많습니다. 그 초점은 생명입니다. 찬란한 죽음은 나무의 건강을 뒷받침하여 다음해 봄에 찬란한 생명을 꽃피워냅니다. 그러나 처절한 죽음은 나무의 건강을 지탱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 일상생활, 특히 우리의 신앙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건강한 신앙이 건강한 삶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건강한 삶이 건강한 신앙을 만들어 냅니다. 신앙과 삶은 따로 떼어낼 수 없습니다. 두 가지는 항상 동일합니다. 신앙에서 찬란한 죽음이, 즉 십자가에서 나를 죽이는 죽음이 찬란한 생명을, 즉 죽음 이후의 부활을 만들어 냅니다.
이 한 주간 건강한 신앙과 건강한 삶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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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배】
1. 12월 3일(주일)은 대림절 첫째 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예배 중에 성탄목 장식이 있습니다.
【모 임】
2. 안수집사회 총회가 12월 3일(주일) 3부 예배 후에 본당에서 있습니다.
【알 림】
3. 성탄트리점등식이 11월 29일 수요기도회 후 교회 앞마당에서 있습니다.
4. 2024년 해외 의료 및 미용봉사자를 내일(26일/주일)까지 모집합니다.
- 일시: 2024년 1월 23일(화)~27일(토)
- 장소: 캄보디아 캄퐁톰
- 신청: 010-6553-4532 (정 권 안수집사/문자로 신청)
5. 2023년 항존직 은퇴연령(1953년생)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안내석에서 은퇴자 명부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6. 서남문화교실 '겨울'학기 수강생을 12월 3일(주일)까지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랍니다.
7. 월드비전 사랑의 빵 저금통을 12월 17일(주일)까지 모금합니다.
(장소: 안내석 및 사무실)
8. 서남지 제66호 원고(시, 수필, 간증, 작품사진 등 제한없음)를 내일(26일/주일)까지 접수받습니다.
9. 모든 교우들은 '11월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0. 입원: 김경영 장로(39구역/기독병원)
11. 전남노회 장로회 정기총회가 12월 2일(토) 오전 9시 30분에 광주영락교회에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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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안내석에서 중보적 기도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 기도 내용을 위해서 예배 및 기도회 때 함께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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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국내 선교지를 탐방하는 코너입니다.)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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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1가 5-2
인천(제물포)은 한국근대사에 있어서 조선의 관문이었다. 1884년 이 땅에 처음으로 들어왔던 알렌 선교사도 이곳을 통해 입국 했으며,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도 이곳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선교사들은 이 땅에 들어올 때 가장 무서워한 것이 질병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가능하다면 배편을 이용하여 이동하려고 했다. 일본에서 출발하여 부산항에 도착했어도 다시 제물포를 이용하여 서울로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만큼 인천은 한국기독교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제물포에 도착한 아펜젤러 선교사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우리는 부활주일에 여기에 왔습니다. 이날에 죽음의 철장을 부수신 주님께서 이 백성을 얽매고 있는 줄을 끊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들이 얻는 빛과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탑은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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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기독교 문화를 알아가는 코너입니다.)
명곡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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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Guide me, O my great Redee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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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개할 곡은 존 휴(John Hughes, 1873-1932)가 작곡한 찬송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Guide me, O my great Redeemer)'입니다. 새찬송가 377장에 수록된 이 곡은 CWM RHONDDA라는 찬송 곡조(Hymn Tune Name)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How Green Was My Valley)'는 이 찬송가의 작곡가인 존 휴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이고, 실제로 탄광촌의 이름이었던 쿰 론다(론다 골짜기), 즉 CWM RHONDDA를 휴는 곡조의 이름으로 채택했던 것입니다.
휴가 기억했던 고향의 소리와 맛, 냄새와 풍경이 하나의 곡조가 되어 기억의 저장소가 된 것을 오늘날 우리는 우리에게 하늘 양식을 주시는 구원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부르고 있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우리는 매일같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하늘의 양식을 맛보았던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되어 봅니다. 휴가 나의 푸르렀던 밸리를 기억하여 쿰 론다의 곡조를 지어 노래했듯이, 우리도 과거의 우리를 구원해 내셨던 '내가 맛보고 만져 본' 하나님을 노래를 통해 기억해 낼 수 있겠지요.
오늘 우리는 두 가지 버전으로 들어볼 텐데요. 첫 번째 영화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How Green Was My Valley, 1941)'의 한 장면, 광산의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르는 CWM RHONDDA이고, 또 하나는 Loosely jazz-based에 의해 재즈로 새롭게 해석된 버전으로 올해 6월 발표된 앨범, Interpretations Vol. 1: Hymns Old and New 중에서 들어 보시겠습니다. 매일의 양식이 하나님의 자녀로 나를 형성하기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진정한 생명의 양식 되시는 예수와 광산의 휴, 그리고 하늘 양식을 줍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나란히 들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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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Green Was My Valley - Cwm Rhond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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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me, O my great Redee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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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서 사용한 디아코니아(섬김)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종의 자세가 되어 다른 사람의 필요한 것을 내 몸을 움직여서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섬김을 따라 실천하는 디아코니아 사역은 성도들이나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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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아래와 같은 섬김으로 지역 주민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1. 지역주민 주거환경개선사업
2. 전교인 디아코니아 청소 사역
3. 겨울외투지원
4. 다문화 자녀 바이올린 교실
5. 보육원 및 다문화가정 노트북 지원
6. 보육원 보호종료아동 장학금 지원
7. 다문화가정 김장김치 나눔
8. 다비다 미용선교
9. 도르가 사역
10. 하계봉사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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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우리교회가 후원하는 해외선교지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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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헌금: 농협 351-0798-3348-83 (광주서남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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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서남교회E-mail: gjsnc@hanmail.net광주광역시 남구 진다리로 12. ☏062-652-1004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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