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그 사랑 너머에는 하나님의 더 크신 사랑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웁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내리사랑을 받고 있으며, 부모님은 그 사랑을 전달해 주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1)부모님은 마땅히 공경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20:12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공경은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부모는 자녀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모 공경은 단순한 예절을 넘어서 신앙적 명령입니다.

2)부모 공경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르는 삶의 출발점입니다. 레위기 19장은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의 시작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마가복음 7장에서 부모 공경을 강조하시며,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한 율법의 말씀을 상기시키십니다. 에베소서 6장은 부모 공경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며, 잘되고 장수하는 복의 통로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세상에서 잘되기를 원하시며, 그 길이 부모님을 소중히 여기고 공경하는 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3)하나님은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고 하십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씀을 들어야 하며, 이는 생명을 주신 분에 대한 마땅한 태도입니다. 부모가 연로해질수록 자녀가 그 말씀을 무겁게 받아야 합니다. 신 27:16은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잠 16:31은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며, 부모의 나이듦은 오히려 존귀함의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4)하나님은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잠 23:25). 자녀가 의롭게 살고 지혜롭게 행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최고의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말씀대로 사는 자녀의 삶은 부모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도 기쁘시게 합니다. 이는 부모 공경의 진정한 실천입니다.

【삶에 적용】

1)하나님은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님께서 효도하는 것은 매우 신앙적이고도 현실적인 것입니다. 지금, 부모님의 마음을 찬찬히 살피고 함께 하십시오.

2)부모님의 내리사랑은 그 부모님을 내리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치사랑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내리사랑하는 부모님을 조금이나마 치사랑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가드는 블레셋 다섯 도시 국가 중 하나로, 오늘날 텔 에 사피(Tel es-Safi)로 알려진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성경은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을 블레셋의 주요 도시로 기록하고 있으나, 이들 중 어느 도시가 중심이었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 결과는 기원전 10~9세기경 가드가 블레셋의 중심지였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특히 2015년 텔 에 사피 D구역 동쪽에서 드러난 30미터 길이의 성벽 흔적은 당시 가드의 규모가 상당했음을 보여 준다. 발굴 지역의 경계선을 따라 추정해 볼 때, 가드는 약 40~50헥타르에 달하는 대도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같은 시기 예루살렘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금속 작업장의 존재는 가드가 군사적 강세뿐 아니라 경제적 중심지였음을 보여 주며, 이러한 기반 위에 도시의 힘이 세워졌음을 말해 준다.

  사무엘과 다윗의 시대를 지나며 가드는 점차 성경 속 전쟁의 중심 무대로 등장한다. 아람 왕 하사엘이 예루살렘을 치기 전 먼저 가드를 공격했던 기록은 이 도시의 전략적 중요성을 말해 준다. 고대 문헌과 발굴 결과는 이제, 다윗의 이야기가 단순한 전설이 아닌, 역사적 배경 위에 세워졌음을 뒷받침한다. 광야와 전쟁터, 무너진 성벽과 남겨진 흔적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의 도시가 어떤 시대를 대표했는지를 보게 된다. 가드는 그 시대, 블레셋의 심장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