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 오시다
(사도행전 1:6~11)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과 섭리에 따라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흔들림 없고 은혜는 따뜻하며 겸손하십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사람의 눈에 무능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십자가 사건이 그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실패로 오해했지만, 이는 구원의 능력이었고 그 진실은 시간이 지나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승천 전에 중요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1)말씀하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며,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복음이 시작되는 자리이며,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은혜를 받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제자들의 허무함을 채우시고, 함께하시며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2)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 시기를 물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의 해방, 정치적 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도 같은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라의 회복보다 모든 민족의 구원을 바라보셨습니다.
3)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실 때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기대한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세상을 주님의 뜻대로 바꾸는 사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4)예수님은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려지셨고, 구름이 그를 가리웠습니다. 제자들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말합니다.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지금은 하늘을 바라볼 때가 아니라, 주신 사명을 붙들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였습니다.
5)오순절에 성령님은 실제로 오셨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에게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나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이 임했고, 그들은 성령 충만함을 받아 여러 언어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6)바벨탑 사건과 마가의 다락방 사건은 인간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흩어짐을 막고자 힘을 모았지만,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흩으셨습니다. 이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교회는 예배로 모였다가 세상으로 흩어져야 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 자리로 부르신 후 각자의 자리로 보내십니다. 이 부르심과 보내심 속에서 우리는 신실하게 살아갑니다.
【삶에 적용】
1)세상에는 정치가 있지만 교회에는 섬김이 있습니다. 정치는 사람을 다스리지만 섬김은 무릎 꿇습니다.
2)이 땅에 오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과 뜻을 알게 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