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받아 전하는 것
(고린도전서 11:23~26)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며, 목숨과 몸이 음식과 의복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생명의 의미를 기억해야 합니다.
1)하나님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던 이스라엘에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고, 그들은 사십 년 동안 그것을 먹으며 가나안 땅 접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만나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애굽에서 인도해 내실 때 주신 양식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2)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먹거리를 그리워하며 만나에 대해 불평했고, 모세는 감당하기 어려운 백성의 짐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한 달 동안 고기를 먹게 하실 것이라 하셨고, 저녁에는 메추라기 떼를 보내어 백성에게 고기를 공급하셨습니다.
3)탐욕의 무덤 기브롯 핫다아와는 그들이 탐욕을 따라 메추라기를 먹다 큰 재앙을 당한 사건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경고이며,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심판의 결과였습니다.
4)예수님은 떡을 통해 장차 찢기실 몸을 기념하게 하시며, 가장 흔한 것에서 거룩함을 드러내셨습니다. 먹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감사와 절제를 통해 거룩함을 깨닫게 하며 성찬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게 합니다.
5)르비딤에서는 물이 없어 원망하였으나 하나님은 결국 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원망은 깊은 늪에 빠지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끝내 살려내시는 분입니다.
6)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이는 불완전한 율법을 넘어서는 구원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창조에서 구원, 성화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능력은 그 범위가 넓고 깊습니다.
7)성찬 안에서 우리는 창조·구원·성화의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주께 받은 것을 전하는 성찬은, 예수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며, 만나와 메추라기처럼 넓은 은혜를 보여줍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모든 것이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드러내며, 물과 포도주 사건처럼 우리를 인내와 믿음으로 이끄십니다.
【삶에 적용】
1)만나와 메추라기 사건은 이스라엘의 불평에서 시작되었고, 탐욕으로 이어졌습니다. 성만찬도 동일하게, 공동체 안에서 나눔과 겸손 없이 드려진다면 그 의미를 잃게 됩니다.
2)르비딤과 가나 포도주 변화사건은 물로부터 시작됩니다. 매우 일반적인 창조물인 물이 매우 특별한 구원사건을 의미하는 포도주로 바뀐 사건입니다. 이 포도주는 성만찬 속 예수님의 피를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