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다
(사무엘상 7:5~12)
하나님은 사람을 쓰실 때 겸손한 태도를 보십니다. 사울은 스스로를 작게 여길 때 하나님께 쓰임 받았지만, 점차 교만해지자 하나님은 그를 더 이상 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되,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을 지켜야 합니다.
1)자신을 겸손하게 낮출 때 하나님은 우리를 쓰십니다. 사울은 처음에는 겸손했으나 승리에 취해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울을 더 이상 쓰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시는 것’보다 ‘쓰지 않으시는 것’은 눈에 띄지 않기에 스스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사울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는 점점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2)삼상 7:12에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 후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며 돌을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부릅니다. 창 28장에서도 야곱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돌을 세워 기념합니다. 그 약속은 훗날 얍복강가 브니엘에서의 씨름을 통해 성취됩니다. 삼상 7장의 에벤에셀은 하나님의 실제적인 도우심을 경험한 곳이며,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로 승리를 얻은 상징입니다.
3)삼상 4장의 에벤에셀은 패배의 상징입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지만 하나님은 함께하지 않으셨고, 이스라엘은 더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언약궤를 하나님의 임재가 아닌 수단으로 여긴 결과였습니다.
4)삼상 7장에서 이스라엘은 변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언약궤를 전쟁터에 끌어들이지 않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며 이방신과 아스다롯을 제거했습니다. 미스바에서 물을 길어 붓고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5)회개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새로운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싸웠고, 사무엘은 온전한 번제를 드리며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승리했고, 사무엘은 돌을 세워 에벤에셀이라 불렀습니다.
6)삼상 4장의 에벤에셀은 반성과 회개의 장소이고, 삼상 7장의 에벤에셀은 회개로 인한 승리의 장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수단 삼았던 신앙을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에벤에셀은 자기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삶에 적용】
1)삼상 4장과 삼상 7장의 에벤에셀은 각각 패배와 승리를 상징합니다. 전자의 원인은 이스라엘에게, 후자의 원인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을 수단 삼은 신앙, 후자는 하나님께 절대 순종한 신앙입니다.
2)자기를 돌아보는 신앙은 하나님을 주목하게 하며, 그 명령을 듣고 순종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지 못한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자기 생각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