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월교회는 배유지(유진 벨) 선교사에 의해 1908년에 설립되었다. 야월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거해 문을 닫고 각 교인들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해방을 맞이했다. 해방과 더불어 곧 재건된 야월교회는 조양현, 허숙일 두 영수가 교회 강단을 지켜왔다. 비록 작은 교회였지만 초대 교회처럼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소문 나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았다. 인민군과 함께 들어온 내무서원은 야월교회를 접수하고 인민위원회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때도 교인들로 가정으로 뿔뿔이 헤어져서 각각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야월교회 교인들의 이러한 소식을 들었던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의 좌익 청년들은 밤에 몰래 모여서 예배하는 이들을 색출해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교회로 모이게 했다.

  모든 교인을 불러 모았다는 보고를 받은 내무서원의 명령에 따라 인민위원회 위원들은 교인들이 모인 교회에 불을 지르고 말았다. 그 후 야월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6년 6월 전국 교회의 헌금과 영광군청의 지원으로 연건평 2백50평 규모의 ‘기독교인순교기념관’을 건립했다.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창세기 2:20하~22).

  커다란 망토에 둘러싸인 하나님은 오른손을 들어 그야말로 나무 밑에 자고 있는 아담의 옆구리에서 나오는 듯한 이브를 바라보고 있다.

  하나님은 아담에 이어 이브를 창조하신다. 뼈를 하나 내준 뒤 지쳐 잠든 아담은 몸을 나무 기둥에 기대고 누워 있다. 아담의 갈비뼈에서 막 빠져나온 이브는 하나님을 향해 몸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어쩐지 화면 왼쪽에 그려진 나무 둥치를 닮았다.

  전통적으로 이브는 앞으로 예수님을 낳을 성모 마리아와 한 쌍으로 이해되곤 했다. 이브가 죄를 낳게 하는 이라면, 마리아는 죄에서 구원할 예수님을 낳게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