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해
(마태복음 26:6~13)
서울 종암동의 한 작은 음식점은 외양은 초라하지만 정성과 마음이 담긴 요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주인은 재료를 깐깐히 고르고 장인정신으로 요리하며, 손님을 인격적으로 대접합니다. 결국 맛을 뛰어넘어 마음이 담긴 음식은 사람의 마음까지 즐겁게 합니다.
1)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주셨습니다. 마음은 가만 있지 않고 하나님과 사람을 향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우리를 기다리시며, 우리는 마음을 통해 은혜를 체험하고 또 다른 이에게 나눕니다. 세상의 모든 자원은 소모되지만, 사랑과 믿음, 마음은 사용할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2)본문 속 여인은 귀한 향유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드린 것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허비라 여겨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 여인을 칭찬하시며, 그의 마음에서 시작된 행동이 참으로 귀한 일임을 밝히셨습니다.
3)제자들은 말씀을 따랐으나 예수님의 마음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행동을 좋은 일이라 칭하시며, 장차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사건이 전해져 그녀가 기억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는 여인의 행동이 단순한 개인적 헌신이 아니라, 구속사 속에 깊이 연결된 사건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과 인격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그럴 때에만 우리는 말씀의 깊은 의미와 생명을 경험하게 됩니다.
4)‘노란 리본’의 이야기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용서와 사랑의 상징입니다. 감옥에서 긴 세월을 보낸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는 마음의 간절한 고백이었고, 아내는 수백 개의 리본으로 응답했습니다. 한 개의 리본이 아닌 수백 개의 리본은 남편을 향한 용서와 사랑의 깊이를 드러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확인했고, 그 마음은 곧 하나님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5)예수님은 곧 십자가의 길을 가실 것을 아셨습니다. 여자의 행동은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거룩한 일이었고, 하나님 구속사의 절정 속에서 힘과 위로를 드리는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의 마음을 보시고 그 사랑을 장례와 연결하여 기억케 하셨습니다. 여자의 옥합을 깬 것은 단순한 기름이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마음 다해 주님을 사랑하며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삶에 적용】
#)귀한 옥합을 깨뜨린 여자는 마음 다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 마음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차분히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참되고도 몰입하는 마음이었기에 가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