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주님의 날
(창세기 2:1~3)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는 “기독교를 죽이고 싶으면 주일을 없애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주일이 예배와 교제, 신앙적 자극과 행동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케리그마(선포), 디다케(교육), 코이노니아(교제), 디아코니아(섬김)를 실천했으며, 주일 예배를 통해 교회 안팎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갔습니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과 말씀과 교제를 나누며 그들을 세상에 파송하셨습니다.
1)성경에서 안식은 창 2:1-3에 처음 등장합니다. 안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영육의 완성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무리하시며 평화와 자유와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안식이 깨지고 긴장과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2)죄는 평화를 깨뜨렸고 자유를 상실하게 했으며 기쁨마저 무너뜨렸습니다. 참된 평화는 싸움의 부재가 아니라 절대적 샬롬이지만, 죄는 이를 파괴했습니다. 자유는 하나님 안에서만 참되게 누릴 수 있는데, 죄로 인해 사람은 자기 뜻을 따르는 노예가 되었습니다. 주님 주시는 기쁨도 상실했습니다.
3)회복은 회개에서 시작됩니다. 죄를 고백할 때 참된 안식이 임하며 평화와 자유와 기쁨이 회복됩니다. 안식일은 예수님의 부활로 주일로 바뀌었고, 주일을 지키는 것은 쉼이자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은 육체와 영혼을 아시기에 하루를 구별해 쉬게 하셨습니다. 이 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얻고 새 힘을 얻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4)멈춤에는 쉬기 위한 멈춤과 아파서 억지로 멈춤이 있습니다. 창조 질서를 따라 쉴 때 회복이 주어지지만, 죄와 무리함 속의 멈춤은 고통을 남깁니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위해 이 땅에서부터 안식을 연습해야 하며, 주일 예배는 영적 쉼의 핵심입니다.
5)출 20:8-10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명령합니다. 주일에 예배하고 교제할 때 영육의 쉼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을 인정하는 적극적 신앙 고백이 됩니다. 주일은 하나님을 위한 동시에 우리를 위한 계명으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복 주신 날입니다.
6)계 1:10에서 요한은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계시를 받았습니다. 주일은 하늘 문이 열려 은혜와 평화를 누리는 날입니다. 다윗은 주 안에서의 기쁨이 세상 풍요보다 크다고 고백했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은 영적·물질적 복을 허락하시며, 높은 곳에 올려주십니다.
【삶에 적용】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세상을 만드시고 쉬신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일에 안식한다는 것은 내가 주님과 일체감을 가지겠다는 적극적인 신앙적 표현인데, 그로써 우리네 모든 삶은 하나님과 뜻 아래 조율되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