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일어난 일
(요한복음 7:37~38)
명절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 부모와 친구를 만나며 편안함을 느끼는 때입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첫 설교를 고향 나사렛에서 하셨습니다(눅 4:16). 그러나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먼저 고향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셨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1)성경 속에서 예수님이 고향에서 설교하신 것은 단순한 장소 선택이 아니라,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보여 줍니다. 고향은 가장 익숙한 곳이지만 동시에 선지자가 존중받지 못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2)성경적 명절은 단순한 소모가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배드림으로써 더 큰 은혜를 공급받는 생산적인 잔치입니다. 추석은 원래 사람이 만든 명절이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변화시켜 예배의 명절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제 추석은 땅의 잔치가 아니라 하늘의 잔치가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세속적 명절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와 같아 자유와 기백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신앙의 명절은 자유와 은혜를 주십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명절을 가지고 있었으나, 세속적으로 변질되어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제사와 절기를 지키면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4)초막절은 광야에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였습니다. 초막의 잔치, 물의 잔치, 불의 잔치로 지냈으나, 유대인들은 껍데기만 남았고 알맹이는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영혼은 갈급했고, 명절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거부하며 오히려 죽이려 했습니다.
5)예수님은 초막절 끝 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외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끝까지 은혜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초막 안에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와야 참된 생명과 빛, 임마누엘의 은혜를 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예수님께 나아오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은혜는 자기 욕심이나 인간적 열심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믿을 때 임합니다. 예수님을 외면한 채 은혜를 구하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신앙은 단순히 종교적 형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믿는 것입니다.
【삶에 적용】
#)세속적 명절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신앙의 명절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가족과 친지, 이웃과 함께 교제할 때 명절은 더욱 귀해집니다.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열어 신앙과 삶을 함께 살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추석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사람과 평화하는 성경적 명절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