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에훗
(사사기 3:12~23)
나무꾼이 호랑이 등에 매달린 이야기처럼 남들은 편해 보이지만 누구나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남과 비교하며 불평하기보다 내게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사는 것이 좋습니다.
1)우리는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약할 때 강함 주신다’는 고백처럼 나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 안에서 참된 강함을 얻게 됩니다. 우리의 약함의 본질은 죄성이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으면 믿음은 온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지할 때 우리의 약함이 강함으로 바뀝니다.
2)본문에는 왼손잡이 사사 에훗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자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셔서 그 손에 이스라엘을 붙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압제를 받았습니다. 특히 여리고 인근의 약한 베냐민 지파가 가장 큰 고통을 받았고, 에훗은 그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에훗은 이전 사사 옷니엘과 달리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옷니엘은 유다 지파의 명문이었지만, 에훗은 약한 지파의 왼손잡이였습니다
3)에훗은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사사였고, 모압 왕 에글론은 ‘젊은 황소’라는 뜻처럼 힘과 부를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비대한 몸이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에훗은 오랫동안 에글론의 위세에 눌려 있었지만, 어느 날 결단하고 오른다리 옷 속에 칼을 숨겼습니다. 그는 공물을 바친 뒤 짐꾼들을 돌려보내고 홀로 길갈에 남았습니다. 길갈은 요단을 건넌 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할례를 행한 장소로, 에훗은 그 믿음의 역사를 기억하며 결단했습니다.
4)에훗은 길갈에서 하나님께 힘 주시기를 간구하고 여리고로 돌아가 에글론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약한 지파의 왼손잡이였으나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를 쓰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자신을 드린 사람을 들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5)이어지는 삼갈의 이야기도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는 출신도 미약했고 무기도 소 모는 막대기뿐이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자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에훗의 왼손과 삼갈의 막대기처럼, 하나님께 붙들린 약함은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십니다.
【삶에 적용】
#)우리는 믿음에 따라 약할 수도 강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할 때 우리의 약함은 강함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오른손이 되어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