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나무를 보십시오
(누가복음 21:29~36)
예수님의 비유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 확고한 하나님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시며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비유는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마음을 열어야 깨닫습니다. 닫힌 마음은 듣고도 깨닫지 못하며, 보아도 알지 못합니다. 마음이 완악하면 하나님의 뜻이 들리지 않습니다. 비유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믿을 때 비로소 열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비유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들의 백합화와 공중의 새를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을 아는 것은 쉽지만, 그 속의 사랑과 인애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고 하시며,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고, 이런 일이 일어나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의 징조를 보고 계절을 아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가까움을 알고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2)“이런 일”은 종말의 징조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사건보다 그 앞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며 “하나님 나라는 예기치 못한 때에 온다. 그러니 항상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종말은 도적같이 오기에, 우리는 징조를 보고 하나님 나라의 가까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3)종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준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방탕함과 술취함, 생활의 염려는 마음을 둔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방탕은 마음을 헛되이 쓰는 것이며, 술취함은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염려가 삶을 지배하면 세상만 보게 되고 하나님 나라를 잃습니다. 그러므로 절제와 근신으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4)이 모든 것은 마음이 둔해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싹이 나면 보고 알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보는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신앙의 눈으로 보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지 않고 지금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삶에 적용】
#)비유는 마음이 닫힌 사람에게는 들려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마음의 문을 열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열린 마음만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