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최인규 권사의 신앙과 헌신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최인규 권사는 1921년 북평감리교회 김기정 목사에게서 복음을 접하고 회심한 이후, 이전의 방탕한 삶을 완전히 끊고 철저한 신앙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조상 대대로 섬기던 우상과 제사 기물을 불사르며 신앙을 고백했고, 천곡 지역에 예배당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밭과 논을 교회 부지로 헌납하며 건축에 몸과 마음을 다한 인물이다.
그의 신앙은 일상의 헌신을 넘어 시대의 폭력 앞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1940년 일제가 강요한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다 체포된 그는 극심한 고문과 공개적인 모욕 속에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조차 하나님 앞에서의 진리를 증언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우상성을 고발했고, 결국 불경죄가 더해져 옥고를 치르던 중 1942년 순교하였다. 그의 죽음은 개인의 신앙을 넘어, 교회와 민족의 양심을 증언한 순교였다.
최인규 권사의 순교 이후 천곡교회는 폐쇄되고 교인들은 흩어졌으나, 해방 이후 그의 신앙을 기억하려는 노력은 이어졌다. 여러 차례 예배당과 기념 공간이 세워지고 사라졌지만, 1982년 현 위치에 천곡교회가 재건되었고 1986년에는 최인규 권사 순교기념비가 세워지며 유해도 함께 안장되었다. 천곡교회는 오늘까지도 신앙과 양심을 지켜낸 한 성도의 삶을 기억하며, 시대 앞에서 믿음이 무엇인지를 증언하는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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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산책
「암벽 사이에 핀 꽃」
-알프레드 테니슨
틈이 벌어진 암벽 사이에 핀 꽃
그 암벽에서 널 뽑아들었다.
여기 뿌리까지 널 내 손에 들고 있다.
작은 꽃-- 하지만 내가 너의 본질을
뿌리까지 송두리째 이해할 수 있다면
하나님과 인간이 무언지 알 수 있으련만.
<다문화가정 김장김치 나눔>
우리 교회는 아래와 같은 섬김으로 지역 주민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