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인생을 두고 “인생은 선이 아니라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을 중퇴하고 청강하던 시절, 컴퓨터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서체학 수업이 훗날 애플의 디자인 철학으로 이어질 줄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연결되지 않던 점들이 시간이 지나 하나의 선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셉의 인생 역시 그러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이어지며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납니다.
요셉은 야망에 찬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총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적도, 미래를 계산하며 인생을 설계한 적도 없습니다. 해와 달과 별이 절하는 꿈을 꾸었지만, 그 의미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꿈 때문에 요셉의 인생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형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까지 갇혔습니다.
창세기 39장에는 동일한 말씀이 반복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이 말씀이 등장하는 장면은 형통할 때가 아니라, 노예로 팔려갈 때와 감옥에 갇혔을 때입니다. 요셉의 삶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빛의 스펙트럼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보이지 않는 영역이 훨씬 더 넓습니다. 요셉의 인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은 실패와 추락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은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하루하루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갔을 뿐입니다. 그 점들이 쌓여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그제서야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 선은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어가시는 선입니다.
【삶에 적용】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요셉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오늘도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붙잡아야 합니다. 내 인생의 점들을 선으로 이어 가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맡겨진 자리에서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