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교회 안에서 누군가의 잘못이 드러났을 때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혜를 줍니다.
첫째, 바로잡으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때로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용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그렇게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것이 분명하면 더 악화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단, 그 방식은 정죄가 아닙니다. 바울은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으라고 말합니다. ‘바로잡다’라는 말은 찢어진 그물을 꿰매고, 탈골된 뼈를 맞추듯이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즉, 바로잡는 것의 목적은 징벌이 아니라 회복입니다.
둘째, 나 자신을 먼저 살피라고 말씀합니다. 누군가의 실수가 드러나면 우리는 쉽게 그 사람을 판단하려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너 자신을 살펴보라”라고 말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볼 때, 비난이 멈추고 온유한 마음이 생깁니다.
셋째, 짐을 서로 지라고 말씀합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공동체가 함께 그 짐을 나누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짐을 진다는 것은 단지 말로 위로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사람이 회개하고 다시 바른길로 회복될 때까지 참고 기다려 주는 인내를 말합니다. 그 과정은 불편하고 쉽지 않지만, 그 인내가 한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립니다.
교회 안에서 누군가의 허물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그런데 용서는 덮어주고 눈감아 주는 것만이 용서가 아닙니다. 때로는 바른길로 가도록 바로잡아 주는 것도 용서이고, 나 자신을 먼저 살피며 온유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는 것도 용서이며, 회복될 때까지 짐을 함께 지고 기다려 주는 것도 용서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길을 걸어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루어가길 소망합니다.
【삶에 적용】
우리는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교우의 허물이나 잘못이 드러났을 때에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아 주고, 나 자신도 살펴보며, 함께 짐을 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