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복이 있도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히브리 원문에서도 이 말씀이 맨 앞에 놓여 복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복을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용서는 가벼운 것이 아니라 깊이와 무게를 지닌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1)하나님은 반성과 숙고를 요구하십니다. 참된 반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회개는 일시적이며, 숙고 없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가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살게 된 우리의 생명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소중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조건적 복이 아니라 그에 상응한 믿음을 원하십니다.
2)“허물의 사함을 받아서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원인이 충족되어야 결과가 따릅니다. 회개로 허물이 사해질 때 죄가 가려집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어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입을 열지 아니하였고, 그 결과 종일 신음하며 뼈가 쇠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삶은 영적 고통을 낳습니다.
3)그는 제사도 드리고 기도도 하였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참된 기도는 아니었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이어갔으나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습니다. 신앙의 타성이 두터운 껍질처럼 그의 영혼을 덮고 있었고,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던 삶 속에 깊은 신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주의 손이 나를 누르시오니.” 하나님의 손은 무관심의 손이 아니라 사랑의 손입니다. 그 손은 우리를 짓누르지만,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돌이키기 위함입니다. 진액이 빠져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는 아픔은 고름을 짜내는 통증과도 같습니다. 아프지만 그 아픔이 있어야 새 살이 차오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잘못된 길을 계속 걷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죄를 숨기지 않고 드러낼 때 하나님은 사하여 주십니다. 이 용서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면 그 기회를 놓치지만, 누르시는 손을 깨달을 때 우리는 주님을 만납니다.
【삶에 적용】
#)내 신앙의 주체가 하나님이신지 돌아보십시오. 신앙의 타성과 자기중심성을 벗고, 주님의 누르시는 손을 은혜로 받아들이십시오. 그 손길 속에서 참된 회개와 참된 교제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