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귀본은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신앙적으로는 회개와 연결됩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조율명장 이종렬 선생님은 “조율은 첫 음을 어떻게 맞추는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이 되는 음이 흔들리면 모든 음이 흔들립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근본을 잃어버리면 삶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1)신앙의 근본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뜻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여 장자권과 축복을 얻은 뒤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길을 가던 중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꿈속에서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를 보았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만남은 야곱의 삶과 신앙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현재의 어려움보다 미래의 복을 먼저 보여 주셨습니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의 미래를 열어 주셨습니다. 또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야곱은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이전부터 함께하셨지만 이제야 그 임재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3)야곱은 자신이 있던 곳을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라고 고백하며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면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의 십분의 일을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이후 야곱은 큰 부자가 되고 많은 자녀를 두었지만, 세겜에서 디나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의 가문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4)이 위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처음 벧엘에서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과 믿음을 다시 기억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솔들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창세기 28장의 야곱은 자신에게 주어질 복에 관심하였지만, 창세기 35장의 야곱은 “엘벧엘”, 곧 “벧엘의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이제 그는 복보다 하나님 자신을 찾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로 돌아가는 야곱을 보호하셨고,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삶에 적용】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곳입니다.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다시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이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처음 은혜를 주셨던 자리,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