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아시아 속주와 비두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성령님과 예수의 영께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드로아에 이른 바울은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는 환상을 보았고, 동역자들과 함께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분별하여 즉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은 인간의 야망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복음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건너가도록 부르시는 선교적 계시입니다.
1)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실상으로 붙드는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현실을 하나님의 약속보다 크게 보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믿음은 원하는 것을 강하게 상상하는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히 11:1).
2)환상은 하나님의 뜻과 겸손한 믿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꿈과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합당해야 하며 자기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기 열심을 앞세우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3)성령님께서는 닫힌 문을 통하여서도 인도하십니다. 아시아 속주와 비두니아로 가는 길이 막힌 것은 버림받았다는 표시가 아니라 마게도냐로 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열심만이 아니라 멈추라 하실 때 멈추고 가라 하실 때 가는 순종입니다.
4)드로아의 환상은 순종을 통하여 구원의 실상이 되었습니다. 바울 일행이 바다를 건너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자 주님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여셨습니다(행 16:14). 한 여자와 한 가정이 세례를 받고 복음의 공동체가 시작되면서 보이지 않던 하나님 나라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5)우리 교회도 복음의 부르심 앞에 첫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우리 주변과 선교지에는 복음과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와 보홀에서 섬길 해외 의료 및 미용 선교팀을 위하여 기도하고, 각자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말과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환상이 설계도라면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고 순종은 그 자리에 첫 삽을 뜨는 것입니다.
【삶에 적용】
#)성령님께서 길을 막으실 때 내 계획을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물으십시오. 이번 주에는 복음과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의 이름을 정하여 기도하고, 선교팀을 위하여 중보하며, 사랑과 복음으로 한 걸음 먼저 다가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