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복음의 자유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옵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인간이 자기 계산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려 한 길을, 사라와 이삭은 인간의 가능성이 끝난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신 길을 보여 줍니다(갈 4:22~26).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지만, 그것을 자기 의와 공로의 사다리로 사용할 때 종의 멍에가 됩니다. 우리는 잘해서 자녀가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의 자녀로 받아들여졌습니다(갈 4:28). 그러므로 순종은 신분을 얻기 위한 값이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입니다.
2)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 안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율법의 저주와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갈 3:13; 골 2:14~15).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굳게 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얻은 자유의 자리를 떠나지 않기 위해 굳게 서야 합니다(갈 5:1). 사람의 인정, 비교, 과거의 죄책감, 분노와 두려움이 다시 우리를 묶지 못하도록 말씀과 기도와 예배 가운데 자녀의 신분을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3)자유는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게 합니다. 복음의 자유는 욕망을 마음껏 펼칠 자유가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고 권리를 절제할 수 있는 자유입니다(갈 5:13). 예수님께서는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으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섬기셨습니다(요 13:14~15; 빌 2:6~8). 교회는 환대와 경청, 나눔과 용서를 생활의 습관으로 만들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광복의 자유는 과거의 억압에서 벗어난 역사적 사건인 동시에 오늘 자유인답게 살아야 할 책임입니다. 교회는 진실을 말하면서 평화를 만들고, 나라를 사랑하면서 국가나 이념을 우상화하지 않으며, 성령의 열매로 차별과 적대의 담을 허물어야 합니다(갈 5:22~23). 그리스도께서 열어 주신 자유의 문을 지나 약속의 자녀답게 굳게 서고,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
#)자유를 주신 하나님 뜻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삶 속에서 참되게 누려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받은 자유를 굳게 지키며, 나의 권리를 앞세우기보다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모름지기 차별과 적대를 넘어 용서와 평화를 이루는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