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은 뒤를 돌아 볼 때 이루어집니다. 반성은 생각하게 합니다. 한번 두번.... 반복적으로 생각하도록 합니다. 그로써 반성은 생각의 반복을 야기합니다. 맑은 마음과 더욱이 좋은 신앙으로 하는 반복적인 생각은 좋은 쪽으로 흘러갑니다. 반성은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결국 좋은 생각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좋은 생각이 우리 삶을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반성은 삶을 커다랗게 바꾸어 놓습니다.
이로써 맞이하게 되는 것이 삶의 변화입니다. 변화, 그것도 삶의 변화는 거듭남이죠. 우리는 단지 마음의 변화나 생각의 변화, 그리고 결단의 변화를 거듭남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말씀하신 거듭남은 삶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변화로부터 시작하여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그것이죠.
신앙적으로 볼 때 삶의 변화는 이 땅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과 삶이 변화될 때 하나님 나라는 어김없이 우리 속에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 위치에 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
하나님 나라를 엄청난 것으로, 지극히 위대한 것으로, 강력한 것으로만 생각하면 하나님 나라는 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욕심없이 오히려 그 욕심을 덜어 내려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묵묵히 살아갈 때 우리 마음 속에 어느덧 자리합니다.
이 하나님 나라가 교우 여러분 속에 자리하기를 간구하고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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